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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D 안종합/망막| 건강한 삶으로

[서면 망막안과] 자외선과 황반변성

자외선과 황반변성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번 이야기를 해왔었는데요. [자외선이 유발하는 안질환 - 보기] 오늘은 자외선이 실명질환인 황반변성을 어떻게 유발할 수 있는지 설명해드리려 해요.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자외선이 망막에 영향을 주고, 황반변성은 망막질환이기 때문에 분명 간접적인 영향은 있습니다. 



눈이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산화작용으로 인해 눈의 노화 속도가 빨라지는데요. 그만큼 자외선에 대한 방어능력도 떨어져서 결국 망막은 자외선이 만들어내는 활성산소의 공격을 고스란히 받게 됩니다. 특히 망막 중심부인 황반은 주변부보다 직접적인 산화손상을 입게 되어 주의해야 합니다.


황반변성은 망막 아래에 노폐물(드루젠)이 형성되어 망막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질환입니다. 건성황반변성은 드루젠이 있지만 신생혈관이 만들어지진 않아서 예후가 좋으며 시력 변화도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양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망막이 신생혈관을 만들면 곧 출혈이 생깁니다. 이 상태를 습성황반변성이라고 하는데요. 망막 하에 출혈이 일어나 황반 쪽으로 혈액이 유입되면 큰 시력 저하가 나타납니다.

황반변성의 80%~90%는 건성황반변성으로 실명 위험이 거의 없지만 10%~20%의 습성황반변성 환자들에게는 빠르게 시력저하가 일어납니다. 건성황반변성 환자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제대로 관리나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습성황반변성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외 활동 시 자외선차단용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 우산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망막의 노화를 예방할 수 있는 루테인이 함유된 식품을 먹는 것이 좋은데요. 루테인을 가장 많이 함유한 식품은 시금치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탁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