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이 아니라 '녹내장의증'이라구요?
녹내장의증은 실제 녹내장이 발생하고 진행된 것이 아니라 녹내장이 의심되는 눈을 의미합니다. 병원에서 시신경 검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녹내장인지 아닌지 판단되지 않아 불안해하실 수도 있는데요. 녹내장이 있는지 없는지 시신경 검사로 한번에 알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환자가 눈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 병원에 찾아오면 장비를 통해 시신경을 들여다보는 검사를 해봅니다. 그런데 전문의가 보기에 시신경이 약한 것 같습니다만 실제로 약한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시신경을 보았을 때 바로 녹내장임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시신경이 손상된 경우도 있지만 판단이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의사가 눈으로 확인하는 것과 시신경의 상태가 다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시야에 이상이 있고 시신경이 약해보이면 녹내장으로 바로 판단내릴 수 있지 않냐고 물어보실 수도 있는데요. 시신경을 눈으로 확인했을 때 확실히 녹내장인지 아닌지 알 수 없을 경우에는 시야 이상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일차적 진단으로 녹내장의증이 확인되었다면 이제 녹내장이 진행되고 있는지, 아직은 괜찮은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기본적인 검사 외 정밀시야검사, 시신경 손상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 등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선천적으로 시신경이 약한지, 녹내장때문에 서서히 시신경이 약해지고 있는지, 또는 다른 질환이나 약물 때문에 시신경이 약해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약한 시신경인데 시력에 이상이 없다면 아직까진 큰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원래 약한 시신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압 상승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 안압 상승을 예방하는 방법 - 보기] 만약 녹내장때문에 시신경이 약해지고 있다면 치료가 빨리 이루어져야 합니다. 손상된 시신경은 현대 의학으로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 이상 녹내장이 진행되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