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뿌옇고 침침하게 보여요
그 원인은?
대부분의 안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뿌연 시야'와 '침침한 시야' 입니다. 그래서 증상만으로 특정 질환이 있을 것이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어떤 문제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문제 없이 눈이 피로하면 앞이 침침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면 가까운 거리에 맞게 수정체가 굳어져있어서 갑자기 고개를 들면 일시적인 근시로 인해 먼 곳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투명한 각막에 손상이 오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렌즈를 오래 낀 분들에게 자주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인데요. 만약 렌즈 착용 후 눈이 따끔거리거나 앞이 뿌옇게 보인다면 바로 안과로 가셔서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노안은 거리에 따라 두께를 조절하여 초점을 맞춰주던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탄력을 잃어서 근거리에 초점을 못 맞추는 현상입니다. 노안이 있으면 먼 거리는 잘 보이지만 가까운 거리는 잘 안 보이는 증상을 보입니다.
백내장은 노화, 외상 등으로 인해 투명한 수정체에 변성이 와서 탁해지는 질환입니다. 투명하던 수정체가 뿌옇게 되면 시야도 당연히 뿌옇게 변합니다. 백내장과 노안 증상을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백내장은 멀리도, 가까이도 모두 뿌옇게 보이는 것이고 백내장 없는 노안은 가까운 곳은 뿌옇지만 먼 곳은 잘 보이는 편입니다.
안구건조증은 안구에 눈물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단순히 눈물이 부족하여 눈이 따가운 것이 전부가 아니라 시력의 질도 떨어집니다. 안구 표면 전체에 눈물이 고르게 퍼져있어야 시야가 또렷하게 보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앞이 침침하게 보여서 시력이 떨어진 듯 하지만 인공눈물을 넣으면 다시 선명하게 볼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