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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D 안종합/라식라섹 | 신뢰의 치료

녹내장이 있어도 라식/라섹이 가능할까?

 

안녕하세요, 굿모닝성모안과입니다.

수능도 끝났겠다 이제 안경을 벗을 준비를 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라식/라섹 수술을 하러 병원에 찾아오시는데요.

수술을 하기에 적합한 눈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50여 가지의 검사를 한답니다.

 

그런데 검사결과를 보니 다른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요.

실제로 라식/라섹 검사를 한 후 녹내장이 의심되어 확인해보면, 정말 녹내장인 경우가 있어요.

이렇게 녹내장이 발견되었다면 시력교정술을 할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녹내장이 있어도 수술을 할 수는 있습니다.

녹내장은 안압(눈의 압력)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파괴되어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에요.

라식수술은 각막을 깎고, 라섹수술은 각막 상피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인데

시력교정 과정에서 특별히 안압이 더 올라가거나 시신경이 파괴되지는 않아요.

만약 환자가 시력을 빨리 회복해야 하고 녹내장이 조기 발견되었다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의 끝에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 이후 사용하는 소염제가 안압 상승을 유발하므로

전문의의 지시를 따라 잘 사용하고 꼬박꼬박 안압 체크를 해주어야 합니다.

 

 

시력교정술을 할 수 있다고 말씀은 드렸으나

녹내장 환자에게 라식/라섹을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중기, 말기까지 진행된 녹내장 환자분들은

시력교정보다는 녹내장 치료를 우선해야 해요.

 

반대로 시력교정을 하고 난 후 녹내장이 왔는데

치료시 시력교정술을 했던 사실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각막이 얇아지면 안압이 현 상태보다 낮게 측정됩니다.

실제 안압이 높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정상 수치로 나온다는 의미예요.

그래서 녹내장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기에 검진시 시력교정술을 했다는 사실을

전문의에게 말해주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답니다.

이 문제말고는 시력교정술과 녹내장 치료 사이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녹내장은 대부분 노화가 진행되는 40~50대에 찾아오는 질병이지만

요즘에는 그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어요.

라식/라섹을 하러 왔다가 녹내장 조기 발견을 하신 분들은 오히려 다행일 수 있어요.

40대 이상,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꼭 매년 검진 받으셔야 하는 것,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