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독감 유행,
예방은 어떻게 할까?
1918년 스페인 독감은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1968년 홍콩 독감은 100만 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올해 2018년은 스페인 독감이 유행한 지 100년, 홍콩 독감은 50년이 되는 해인데요. 요즘 독감, 심상치 않습니다.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닙니다. 감기는 200여 종 이상의 바이러스가 단독 혹은 결합하면서 생기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질환입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으로 나뉘는데요. C형 독감은 사람, 개, 돼지에게서 감염되지만 사례가 드물고 특별한 증상도 없습니다. A형 독감은 주로 겨울에 유행하며 사람, 돼지, 조류에게 감염되는데요. 변이가 많아 전파 속도가 빠릅니다. B형 독감은 사람에게서만 감염되는데 봄에 유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A형 독감과 달리 변이가 잘 안 되고 전파 속도도 느린 편입니다.
독감 증상은 38℃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고 기침, 인후통, 두통, 피로감 등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몽둥이로 맞은 듯이 온 몸에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연치유 되는 경우도 많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은 합병증을 앓을 수 있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남반구에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를 분석하여 북반구에서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하는데요. 올해는 A형(H3N2, H1N1)과 B형(빅토리아)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그래서 필수 예방접종인 3가 백신에 이들 세 가지 바이러스를 막는 항원을 넣었는데요. 이번 독감은 3가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B형 야마가타가 유행하고 있어서 예방접종을 맞은 분들도 독감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3가 백신이 효과가 적다는 소식을 듣고, 이미 예방접종을 맞은 분들이 네 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 백신을 접종하려 하시는데요. 이렇게 하면 적절한 면역 형성에 방해되어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3가에는 A형 2가지, B형 1가지를 예방하고 4가는 A형 2가지, B형 2가지를 예방합니다. B형보다 A형이 전파가 빠르고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A형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3가를 접종하신 분들은 4가를 안 맞으시는 게 좋습니다.
특별한 예방법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개인 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누를 사용해서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만으로도 효율적으로 독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기침을 할 때는 손이 아닌 소매와 휴지로 코와 입을 막아야 합니다. 독감 증상이 나타날 때 48시간 이내 병원을 가면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부산 서면 굿모닝성모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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