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가늘게 뜨면
더 잘 보이는 이유
우리가 눈이 잘 안 보이면 자연스럽게 눈을 찡그리게 되죠? 우리는 어릴 때부터 눈을 가늘게 뜨면 더 또렷하게 잘 보인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카메라의 원리를 알고 계신 분들은 눈의 원리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어요. 카메라가 눈의 원리를 모방한 기계이기 때문인데요.
카메라 조리개를 조이면 초점심도가 깊어져 가까운 사물도, 멀리 있는 풍경도 모두 잘 보이게 됩니다. 반대로 카메라 조리개를 열면 초점심도가 얕아지고 가까운 사물은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풍경은 날아가게 됩니다.
위 카메라와 비교해보자면, 카메라 조리개를 조이는 것이 우리가 눈을 찡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때 초점심도가 깊어지고 시야 전체가 잘 보이게 되는데요. 조리개를 여는 것처럼 우리 눈도 크게 뜨면 초점심도가 얕아지고 가까운 사물만 또렷이 보이게 됩니다.
갑자기 동공크기 얘기를 왜 할까요? 앞서 말씀드린 초점심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낮에는 동공이 작아지고 밤에는 동공이 커지죠? 그런데 동공이 작아지면 초점심도가 깊어지고 동공이 커지면 초점심도가 얕아집니다. 위에서 본 내용대로라면 초점심도가 깊어지면 근거리에서 원거리까지 깨끗하게 보이고 초점심도가 얕으면 가까운 것만 선명하게 보이겠죠?
그렇다면 낮에는 빛이 충분하니 동공이 작아지고 초점심도도 깊어집니다. 그래서 근시, 원시, 난시 등 시력장애가 약간 있어도 앞이 잘 보입니다. 그런데 밤에는 빛이 부족해서 동공이 커지고 초점심도는 얕아집니다. 그럼 낮보다 밤에는 조금 더 뿌옇게 보이겠죠? 특히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분들은 주간 시력에 비해 야간 시력이 잘 안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산 서면 굿모닝성모안과
▼ 동공크기와 라식, 라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