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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D 눈건강/건강정보| 일상 속 건강

고도근시, 매년 망막검사를 꼭 받아야 합니다

고도근시, 매년 망막검사를 꼭 받아야 합니다


안과 검사를 받아보신 분들 중 넓은 초원에 열기구나 집이 하나 보이는 기계를 기억나시나요? ARK라는 기계로 근시나 원시, 난시를 알아보는 기계입니다. 근시를 표현할 때 - (마이너스)로 표현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고 "내 시력이 마이너스래'라고 말씀하시죠. 하지만 이는 시력판에서 재는 시력과는 다른 것입니다. 0 ~ -3 이면 경도근시, -3 ~ -6 이면 중등도근시, 그 이하는 고도근시입니다. 




근시는 망막이 정상 길이보다 긴 상태입니다. 고도근시는 남들보다 눈이 길고 크겠죠? 우리 눈을 감싸고 있는 막 중 가장 안쪽 막이 망막입니다. 카메라가 눈의 구조에 빗대어 만들어졌다는 건 알고 계시죠?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하고 들어온 상이 맺히는 곳이죠. 그런데 근시로 인해 눈이 계속 길어지면 눈을 덮고 있는 망막이 점점 얇아져 결국 구멍이 나고 눈 안쪽 벽으로부터 완전히 떨어지게 될 거예요.


고도근시로 망막에 구멍이 날 수 있습니다. 망막이 점점 얇아지다 결국 작은 구멍이 생기는 것인데요. 구멍이 난 상태에서 발견된다면 그나마 다행인 것이 망막 구멍 주위를 레이저로 치료하면 망막이 강하게 유착되어 망막이 떨어져나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망막열공은 그 초기 증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 쉬운 질환입니다. 망막열공이 진행되어 망막박리로 진행되면 치료가 오래 걸립니다. 망막박리는 망막에 생긴 구멍 사이에서 액체가 흘러 나와 결국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져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치료하려면 망막 내 가스나 실리콘을 주입한 후 3주 정도를 누운 자세로 지내야 망막이 붙을 수 있습니다. 


망막에 구멍이 나도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이 힘들며 이를 그냥 두면 망막박리로 진행되어 나중에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망막질환이 오면 치료하는 것이 까다롭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고도근시인 분들은 망막질환 위험군에 속하므로 매년 꾸준히 망막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