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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성모안과] 신생혈관이 눈에 미치는 영향

신생혈관이 눈에 미치는 영향


신생혈관. 새로 생겨난 혈관이라는 의미입니다. 혈관이 새로 자란다는 것이 어쩌면 좋은 현상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몸 속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입니다. 신생혈관이 자라는 이유와 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볼까요?


혈관이 새로 생겨나는 곳은 필요한 산소나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곳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존 혈관의 기능이 약해졌거나 혈관이 아닌 곳에서 산소, 영양을 공급받다가 이것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각막신생혈관은 산소투과율이 낮은 소프트렌즈, 써클렌즈를 착용할 때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각막에는 혈관이 없습니다. 혈관이 산소와 영양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혈관이 없는 각막은 어디에서 이들을 공급받을 수 있을까요? 바로 눈물과 공기입니다. 그런데 렌즈가 각막을 덮어버리면 눈물, 공기로부터 받던 산소가 사라집니다. 각막은 어떻게든 살기 위해 혈관을 만들어 산소를 받으려고 하고 각막에서 생겨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은 시야를 가릴 수도, 시력을 저하시킬 수도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혈관에 드루젠(노폐물)이 쌓이는 질환입니다.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이상이 오면 시력에 큰 문제가 생기는데요. 만약 황반부 혈관에 드루젠이 쌓여 혈관이 막힌다면 신생혈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신생혈관이 생기지 않은 건성황반변성은 진행속도가 느리며 치료 시기도 확보할 수 있지만 신생혈관이 생겨 출혈이 생기는 습성황반변성이 오면 황반부에 혈액이 침투하여 시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미세혈관에 손상을 주는, 당뇨로 인한 안질환입니다. 당뇨망막병증 중에서도 비증식망막병증은 건성황반변성과 같이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치료할 시간이 비교적 확보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신생혈관이 생기는 증식망막병증이 오면 황반부에 출혈이 생겨 아주 빠르게 시력 저하가 나타납니다. 


눈에 신생혈관이 생기면 시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각막신생혈관은 시간이 지나면 옅어질 수 있으나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은 대표적인 실명질환이므로 40세 이후에는 무조건 매년 안과검진을 받아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