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백내장이 생기는 과정
당뇨는 모든 신체부위에 영향을 줄 만큼 무서운 질병인데요. 눈도 당뇨의 영향력 아래에 있습니다. 당뇨로 생길 수 있는 안질환 중 하나가 백내장인데요. 당뇨백내장이 생기는 과정을 한번 알아볼까요?
탄수화물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포도당이 됩니다. 이 포도당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과 결합하여 에너지로 사용되는데요. 당뇨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하는 질환이에요. 그래서 포도당이 혈액 안에 많이 남게 되고, 이것은 혈관이나 신경을 돌아다니면서 곳곳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당뇨가 일으키는 안질환 '당뇨망막병증'이란? - 보기]
당뇨가 있으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한 포도당이 혈액 안에 많아집니다. 이 포도당이 수정체로 들어오게 되는데요. 수정체 안에 들어온 포도당은 이후 소르비톨이라는 성분으로 바뀌고, 이후 또 프럭토스로 변합니다. 즉 원래 수정체에 없던 포도당이 들어와 소르비톨, 또 프럭토스로 변하게 되고 수정체 밖보다 안의 농도가 높아집니다.
이때 바로 삼투 현상이 나타납니다. 삼투압은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액체게 옮겨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수정체 안의 농도가 높아져서 바깥의 용액이 수정체 안으로 들어가면서 나트륨과 물이 함께 유입됩니다. 나트륨은 물에 녹아 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인 전해질입니다. 수정체 안에 전해질이 들어감으로써 안구 내부의 전해질 균형이 깨지고, 그렇게 수정체에 변성이 와서 백내장이 생기는 것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이죠? 하나도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 하지만 꼭 알아두셔야 할 것은 당뇨가 백내장에 영향을 주며, 철저한 혈당관리가 백내장이나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안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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