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약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굿모닝성모안과입니다. 우리가 안약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가 여러 가지 있어요. 어떤 오해들인지, 그리고 그 오해의 진실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안약을 넣은 후 깜박이면 잘 흡수된다고 생각하지만 오해예요. 30도 정도 고개를 뒤로 젖힌 후 아래 눈꺼풀을 당겨 점안하고, 눈물이 내려가는 부분 (코 양쪽 뼈)를 1~2분 잡아주는 것이 좋아요. 안약이 바로 내려가지 않고 눈에 흡수되도록 말이죠. 그리고 눈을 계속 깜박이는 것도 안약이 빠져나가게 도와주는 행동이니 그냥 지그시 감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안약을 많이 넣을수록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것도 오해입니다. 안약은 한, 두 방울이면 충분해요. 안약을 많이 점안해봤자 우리 눈이 보관할 수 있는 안약의 양은 한정되어 있어요. 아래 눈꺼풀을 당겼을 때 생기는 공간이 결막낭인데요. 이곳이 다 차면 안약을 넣어도 밖으로 흐르게 된답니다. 그래서 두 가지 이상의 안약을 점안해야 할 경우에는 5분 간격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각 안약이 눈에 완전히 스며들고 서로 희석되지 않아 최대효능을 누릴 수 있답니다.
안약을 개봉한 후에는 30일 이내 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용기에는 유통기한이 길게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유통기한이 끝난 날까지 안약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개봉과 즉시 그 안약의 유통기한은 '개봉 후 한 달'이 됩니다. 그러니 아깝더라도 한 달이 지난 안약은 과감히 버려주세요. 그리고 가족이라도 안약을 함께 사용하는 건 안질환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돌려 사용하지 말아 주세요.
안약은 여러분의 눈을 지켜줄 수 있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안질환을 유발시킬 수도 있습니다. 올바른 사용법 숙지로 '눈을 지켜주는 안약'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