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세 가지의 안구 질환이 있습니다.
황반변성, 녹내장, 그리고 백내장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병률도 높아지는 노인성 안과질환들은
노안과 초기증상이 비슷하여 자칫하면 치료시기를 금방 놓치게 된답니다.
이 질환들의 차이점을 함께 살펴보고자 해요.
백내장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입니다.
백내장의 증상은
먼 거리 시력이 약간 떨어진 듯하다가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되면 심한 시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백내장은 야맹현상이 아니라 주맹현상을 가져오는데요.
주맹현상이란
밝은 곳에 가면 밤보다 시력이 더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밝은 곳에서는 동공이 작아지는 데다가 수정체가 탁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동공이 클 때보다 시력이 저하된답니다.
그 외에도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현상과
눈부심이 심하게 느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치료는 약물 치료로 진행속도를 늦추다가
새로운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인공수정체는 작은 렌즈로 반영구적이며
눈 조직과 비슷한 재질로 만들어졌기에 큰 부작용은 없답니다.
백내장과 노안을 함께 치료하고 싶으시다면
노안교정술을 받으시면 한번에 잡으실 수 있습니다.
녹내장
시신경이 손상을 받아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시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될 수 없기에
말기에는 실명이 올 수 있는 위험한 병이에요.
녹내장은 급성 녹내장과 만성 녹내장이 있어요.
급성 녹내장은 급격한 시력감소, 두통, 구토 등의 신체 변화를 가져오지만
만성 녹내장은 백내장과 마찬가지로 서서히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초기에 녹내장의 병명을 바로 알아차리기는 힘들며
노안으로 생각하고 병을 방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녹내장의 치료는 약물요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하여 시기능을 유지하며
녹내장의 원인인 안압 상승을 막기 위한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 치료는 저하된 시력을 다시 개선한다기보다
병의 진행속도를 막기 위한, 지금의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녹내장은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술, 카페인, 무리한 운동 등을 삼가는 환자의 노력도 함께 더해져야 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망막 중심에 있는, 시세포가 밀집된 황반에 변성이 생겨서 시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이에요.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입니다.
황반변성의 증상은
시야 왜곡, 활자볼 때 공백 발생, 사물 형태 구별 능력 저하, 직선이 굽어보임 등이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가 신생혈관을 만들어서 생기는 문제이므로
혈관 내피세포 성인인자를 중화시키는 항체 약물을 중비하는 치료방법이 있어요.
또한 광역학 레이저를 통해 약물이 비정상적인 혈관에 달라붙을 수 있게 하여
황반변성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노안이라고 생각하여 그냥 두신다면
더 큰 안구 질환이 생길 수 있어요.
이 질환들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실명을 가져올 수 있으니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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