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술 불가능한 경우
렌즈삽입술은 근시, 난시가 심한 분들이 각막을 깎는 시력교정술을 받지 못할 때 렌즈를 삽입함으로써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인데요. 렌즈삽입술도 불가능한 때가 있습니다.
렌즈가 들어갈 공간이 작을 때
렌즈삽입술에 사용되는 렌즈가 아무리 인체에 무해하다고 해도 눈의 입장에서는 없던 이물질이 생기는 것이라서 까다로운 검사가 필요한데요. 눈 속 공간보다 렌즈가 작으면 주변 조직에 마찰이 생겨 시력을 저하시키는 백내장과 녹내장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집니다. 시력을 교정하는 렌즈삽입술로 시력을 향상시켜도 백내장이나 녹내장과 같은 질환이 생기면 시력이 저하되므로 수술 전 렌즈가 들어갈 공간인 전방공간을 잘 확인해야 하는데요. 보통 전방깊이가 3.0~3.2mm이상 되어야 수술이 가능합니다.
각막내피세포가 적을 때
각막은 다섯 개 층으로 구성된 조직인데요. 그 중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층의 이름이 각막내피입니다. 각막내피는 육각형의 각막내피세포로 이루어지는데요.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렌즈삽입술이 내피세포를 손상시킨다’는 것입니다. 각막내피세포 수는 태어나면서부터 재생되거나 더해지지 않고 꾸준히 감소합니다. 그래서 렌즈삽입술 후 내피세포가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수술이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렌즈삽입술 후 눈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지속적으로 눈을 비비면 내피세포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충분한 개수의 내피세포가 있어야 합니다.
렌즈삽입술이 가능하려면 각막내피층을 이루는 세포가 제곱밀리미터당 2,000~3,000개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세포 수가 1,000개 이하면 각종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세포 수가 500개 이하면 각막부종 혹은 각막혼탁이 올 수 있습니다.
안과 질환이 있을 때
렌즈삽입술은 눈에 렌즈를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시력교정술입니다. 만약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 안과적인 질환으로 시력이 저하될 위험이 있으면 시력교정술보다 질환 치료를 우선합니다. 물론 질환이 있어도 치료가 잘 되어 진행속도가 느리거나 시력교정술의 시력 향상 효과가 크다면 수술이 가능할 수 있지만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결정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각막이 앞으로 돌출되는 원추각막이 있으면 시술이 어려운데요. 원추각막은 각막이 매우 얇거나 약해서 눈 속 압력을 이기지 못해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인데요. 렌즈삽입술을 받으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추각막이 있는데 시력을 교정하고자 하는 분들은 원추각막용 렌즈를 착용하시고 원추각막 호전을 위해 각막에 링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부산 서면 굿모닝성모안과 ▼
